폭염 속 온열질환 누적 1701명…부산서 20대 사망자 추가
핵심 요약
전국 폭염 속 온열질환자 누적 1701명, 사망자 13명으로 증가. 부산에서 20대 남성 사망자가 처음 신고됐고, 경기 지역 환자가 355명으로 최다. 질병청은 9월30일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며 고령층과 실외 작업장 위험을 강조.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온열질환자가 누적 1701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도 1명 늘어 총 13명이 됐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하루 동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56명의 온열질환자가 새로 신고됐다. 이로써 올여름 온열질환 누적 사망자는 13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사망자는 부산 사하구에서 발생한 20대 남성으로, 부산 지역 응급실에서 사망자가 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적 사망자 13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경남이 3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서울·전북이 각 2명, 제주·경북·경기·부산이 각 1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 1701명 가운데 경기가 35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80명, 전남·광주 156명, 서울 153명, 경남 148명, 전북 116명, 충남 104명, 울산 82명, 충북 79명, 강원 76명, 인천 64명, 대구 56명, 제주 50명, 부산 42명, 대전 28명, 세종 12명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8.5%(314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16.8%(285명)로 뒤를 이었으며,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1.6%(537명)를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79.4%(1351명)로 압도적이었고, 작업장(26.6%), 논밭(14.7%), 길가(12.1%)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61.1%(1039명)로 대부분이었고, 열사병 16.3%(277명), 열경련 12.2%(208명)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사망자 18명을 포함해 총 2893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9월30일까지 전국 51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함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열사병은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