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밀폐 공간 체취 갈등…원인과 관리법
핵심 요약
폭염과 높은 습도 속에서 극장과 대중교통 등 밀폐 공간의 체취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체취는 땀샘 분비물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 샤워와 건조, 의류 세탁,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며 땀이 과도하면 제품이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등 기대작 개봉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난 가운데, 상영관 안에서 발생하는 체취 때문에 관람에 불편을 겪었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높은 습도가 이어지면서 비슷한 불편은 극장뿐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 같은 밀폐된 공공장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디세이’를 보러 갔다가 심한 냄새로 고생했다는 A씨의 후기가 게시됐다. 심한 비염이 있는데도 냄새를 느꼈다는 내용이 다른 커뮤니티로 퍼지자, 옷을 자주 세탁하고 더운 날에는 체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하루 종일 땀을 흘리며 일한 뒤 극장에 왔을 가능성이 있고, 냄새를 느끼는 민감도도 사람마다 다르다며 단정적인 비난을 경계하는 의견도 나왔다.
땀은 대부분 무색무취지만, 땀샘의 분비물이 피부 표면에 있는 세균과 만나 분해되면 체취가 생길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와 항문 주변 등에 분포하는 아포크린샘의 땀에는 단백질과 지방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아 세균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한다. 겨드랑이 냄새가 유독 심한 경우에는 아포크린샘 분비물로 특유의 악취가 나는 액취증도 의심할 수 있다.
체취를 줄이려면 땀을 많이 흘린 뒤 가능한 한 샤워하고, 땀이 많이 나는 부위를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등 청결 관리가 우선이다. 육류·달걀·우유·버터와 같은 고지방·고칼로리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고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식습관도 체취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땀의 양이 지나치게 많다면 분비 억제 제품이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