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닭·상추 보호 강화…익산 현장 점검
핵심 요약
농식품부가 폭염에 따른 육계 폐사와 시설채소 생육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관리를 강화했다. 송미령 장관은 익산의 육계 농장과 상추 시설하우스에서 시설 운영과 근로자 안전 실태를 점검했다. 정부는 농자재와 살수 지원, 상시 모니터링, 무더운 시간대 작업 자제 지도를 이어간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한 닭 폐사와 시설채소 생육 부진을 줄이기 위해 냉방·환기시설 점검과 예방용 농자재 지원을 강화한다. 송미령 장관은 8일 오전 전북 익산시의 육계 농장과 상추 시설하우스를 방문해 농축산물 관리 상태와 전기시설 운영 상황을 살폈다. 농업인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안전관리 실태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농·축협, 축산자조금 등을 통해 고온스트레스완화제를 비롯한 폭염 대응 물품과 살수를 지원하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담상황실을 가동해 피해와 대응 현황을 매일 확인 중이다. 시설채소 분야도 기상과 생육 상태를 상시 관찰하면서 약제와 차광도포제 등 고온 피해 예방용 자재를 공급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를 확대하고 있다.
전북은 국내에서 육계 사육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며, 익산은 전북 내 상추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주산지다. 닭은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고온에 취약하기 때문에 폭염이 길어지면 폐사 위험이 커진다. 상추를 비롯한 엽채류 역시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생육 지연이나 병해충 발생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 상추 재배가 주로 시설하우스에서 이뤄지는 만큼 작업자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송 장관은 가축 사양관리와 농작물 생육관리 등 현장별 폭염 대응 요령을 철저히 실천하고 관계기관도 피해 예방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농업인과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폭염특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업 현장에서는 물과 그늘, 휴식을 충분히 제공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