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자 속출…온열질환 비상
핵심 요약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야외 활동 자제와 수분 섭취 등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연일 이어지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1일 취재 결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의료계와 방재 당국은 "밖에 나가면 위험하다"며 야외 활동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에 머물고 있는 점이 꼽힌다. 여기에 티베트 고기압까지 겹치면서 대기 상층의 뜨거운 공기가 하강해 지표면 기온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 폭염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온열질환은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등을 포함하는데, 특히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마비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폭염 저감 시설 운영과 취약 계층 보호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기록적인 더위 앞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건강 관리와 이웃 간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