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변수에 흔들리는 선두·5강 경쟁
핵심 요약
폭염으로 KBO리그 30경기가 취소돼 정규시즌 종료가 10월까지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기간에도 잔여 경기가 촘촘하게 편성될 전망이다. 주축 선수 3명씩을 보내는 KT·두산·KIA의 순위 경쟁에 전력 공백이 변수로 떠올랐다.
폭염으로 KBO리그 30경기가 취소되면서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의 잔여 일정과 순위 경쟁이 맞물리게 됐다. 대표팀에 주축 선수 3명씩을 보내는 선두 KT와 5강 경쟁 중인 두산·KIA는 약 2주간 이어질 수 있는 차출 기간에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야 해 전력 운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KBO는 남부지역에 이어 수도권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자 4~5일 전 경기를 취소했다.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주말까지 경기를 중단하고 관람객 안전 대책을 보강한 뒤 1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다음 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취소 경기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올해 정규시즌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정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게 개막했다. 우천 취소가 적어 8월 초까지 지난해와 비슷한 진도를 보였지만, 5일간의 폭염 중단으로 종료 시점은 10월 초 또는 중순까지 밀릴 가능성이 생겼다. KBO는 당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경기장 소재 지역의 폭염중대경보 발효 여부를 살피고, 이후 경보가 내려지면 즉시 경기를 취소한다. 인접 지역 경보와 현장 체감온도 35도 도달 가능성, 선수단·관람객 안전 우려도 개최 판단에 반영한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2023년 항저우 대회 때처럼 소집 훈련을 일주일가량 진행하면 선수 차출은 약 2주가 된다. KT는 선발 소형준·오원석과 마무리 박영현, 두산은 선발 곽빈·최민석과 내야수 박준순, KIA는 김도영과 불펜 성영탁, 외야수 박재현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폭염 취소가 없었다면 9월 말 종료와 휴식일 확보가 가능했지만, 잔여 경기가 10월로 넘어가면 세 팀은 핵심 전력의 공백 속에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