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멈춘 야구, 선수들은 관중 안전 강조
핵심 요약
기록적인 폭염으로 프로야구와 퓨처스리그 경기가 잇따라 취소됐다. 오승환은 관중 안전과 늦은 경기 운영에 따른 귀가·이동 문제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는 폭염 대응 기준과 시작 시각을 조정했으며 경기는 11일 재개된다.
전국적인 기록적 폭염으로 프로야구 일정이 잇따라 중단된 가운데 오승환과 김병현이 관중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오승환은 7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MLB 브렉퍼스트 클럽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이 아프거나 쓰러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폭염 대책 마련이 경기 논의보다 먼저라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KBO리그 시즌 중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더위라며 돔구장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폭염은 이달 초부터 경기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창원에서는 1~2일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부산 사직구장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1일 취소됐고 2일에는 시작 시각이 30분 늦춰졌다. 4일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도 오후 1시 전에 취소됐으며, 5~6일에는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의 모든 경기가 중단됐다.
KBO는 4일 폭염 특보 단계에 맞춰 경기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다. 폭염경보 이상이 발령된 지역에서는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다. 폭염중대경보 지역의 경기는 당일 오후 1시 이전에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단된 일정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고 경기는 11일 재개된다. 경기 시작 시각도 9월 6일까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로 조정됐다.
고척스카이돔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6시, 일요일 오후 2시에 기존 일정대로 열린다. 오승환은 관중의 열정적인 응원이 체력 소모를 키울 수 있다고 짚으면서, 단순히 경기 시각을 늦추는 조치에 수반되는 문제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늦은 귀가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질 가능성과 연장전 때 선수들의 다음 날 새벽 도착 문제까지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