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덮친 일본, 온열질환 보험 가입 급증
핵심 요약
일본의 극심한 폭염 속에 온열질환 보험 가입이 급증했다. 주요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로 특정 치료와 입원 등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7월 넷째 주 온열질환 구급차 이송은 1만8천591건까지 늘었다.
연일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으로 일본에서 온열질환 치료비를 보상하는 이른바 ‘더윗병 보험’ 가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스미토모생명그룹의 ‘온열질환 문병금’은 올해 가입 건수가 7만 건을 넘어섰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7월 한 달 가입자는 1∼6월 월평균의 3배에 달했다.
이 상품은 보장 기간을 짧게는 하루로 설정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니혼생명그룹의 1년 만기 ‘온열질환·인플루엔자 보험’도 7월 가입자가 6월의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겨울철 인플루엔자와 여름철 온열질환을 함께 보장하며 보험료는 월 200엔, 약 1천800원부터 시작한다.
폭염 속에서 운동하거나 일하다 온열질환이 발생한 경우뿐 아니라 재해로 대피소에서 생활하거나 차량에서 숙박하다 증상이 생긴 경우에도 요건을 충족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지급액은 상품별로 1만∼3만엔, 약 9만∼27만원 수준이다. 단순히 온열질환 진단만으로 보험금이 나오는 것은 아니며 병원에서 링거 주사 치료를 받거나 하루 이상 입원하는 등 정해진 치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온열질환 구급차 이송은 7월 첫째 주 1천370건에서 같은 달 넷째 주인 20∼26일 1만8천591건으로 급증했다. 환자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발생했고 약 60%가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79명, 중상자는 1천500명을 넘어섰다. 구급 이송 증가와 함께 저렴한 보험료,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방식이 관련 보험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