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누그러진 휴일, 물가·실내로 향한 시민들
핵심 요약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른 9일 극단적인 폭염은 다소 누그러졌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한강 수영장과 장성 남창계곡, 코엑스 등에서 주말을 보냈다. 폭염중대경보는 해제됐지만 대부분 지역의 무더위는 8월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9일, 시민들은 물가와 냉방이 되는 실내 공간을 찾아 휴일을 보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올라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최근 최고 40도에 육박했던 극단적인 폭염은 다소 누그러졌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영장에는 물놀이로 열기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에서는 더위를 피해 실내에 머무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별마당도서관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들은 독서를 하거나 시설을 둘러보며 주말을 보냈다. 명동거리에서는 최근의 폭염이 한풀 꺾인 가운데 긴소매 옷을 입고 거리를 걷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도심을 벗어난 피서지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모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성군 남창계곡에서는 피서객들이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물놀이를 즐겼으며, 한 방문객은 물가에서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했다. 같은 날 서울의 수영장과 대형 실내시설, 전남의 계곡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더위를 피하려는 주말 풍경을 보여줬다.
폭염의 강도가 낮아지면서 폭염중대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동해안을 제외한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8월 중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31∼35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돼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