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가른 테마파크 성수기 전략
핵심 요약
폭염 속 실내 테마파크와 복합리조트의 체류형 상품 수요가 커졌다. 롯데호텔의 관련 패키지 7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35% 증가했다. 에버랜드는 무료 야간 생태 체험으로 이용 시간을 분산해 약 2만 명을 모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실내 테마파크와 복합리조트가 가족·휴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외부 이동을 줄인 체류형 상품을 확대했다. 야외 공간 비중이 큰 에버랜드는 한낮을 피해 저녁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를 묶은 ‘액티비티 인 월드’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상품의 7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5% 늘었다. 호텔에서 롯데월드로 바로 들어가는 ‘원더도어’와 조기 입장·재입장 혜택을 제공해 놀이공원, 아쿠아리움, 전망대 일정을 실내에서 이어갈 수 있게 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인스파이어는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중심으로 물놀이와 미식, 웰니스, 야간 프로그램을 결합했다. 올해 성인 전용 ‘나이트 라운지’를 처음 선보였고, 한국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오로라 나이트 마켓’의 운영도 확대했다. 선라이즈·선셋 요가 프로그램까지 늘리면서 폭염이나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리조트 안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동선을 구성했다.
캐리비안베이를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이용 시간을 분산하는 전략으로 폭염에 맞서고 있다. 무료 생태 체험 콘텐츠인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어 약 2만 명의 방문을 이끌었다. 업계는 실내 체류형 수요와 야간 콘텐츠가 함께 확대되는 가운데 숙박·레저·식음·웰니스와 시간대별 즐길거리를 한 공간에 갖추는 경쟁력이 여름 성수기뿐 아니라 가을 성수기 흐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