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프로야구 일시 중단…재개 후 오후 7시 시작
핵심 요약
KBO가 폭염 여파로 이번 주 남은 경기를 취소하고 다음 주 화요일 시즌을 재개한다. 재개 후 경기는 원칙적으로 오후 7시에 시작하며 냉각 휴식 시간이 4분으로 확대된다. 인천 경기에서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인 가운데 올여름 폭염 취소 경기는 30경기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10개 구단 단장과 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여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번 주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약 2시간의 논의 끝에 정규시즌은 다음 주 화요일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편성됐던 10경기도 폭염으로 열리지 못했다.
재개 이후 평일과 주말 경기는 별도 결정이 있을 때까지 오후 7시에 시작한다. 평일 오후 6시 30분, 여름철 주말·공휴일 오후 6시였던 기존 시작 시각을 늦춘 조치다. 다만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토요일 경기를 오후 6시에 열고, 일요일에는 중계 일정에 따라 오후 2시에 시작할 수 있다. 3회와 7회가 끝난 뒤 냉각 휴식도 도입하며 연장전에 들어가면 9회 종료 후에도 쉰다. 휴식 시간은 통상 2분에서 4분으로 늘어난다.
KBO는 지난 주말 동남권 3경기를 취소한 데 이어 화요일에는 심각 단계 폭염경보가 내려진 서울과 광주의 2경기를 추가로 중단했다. 낮은 단계의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인천 등 3곳에서는 경기를 진행했으나, 인천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에서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증상으로 치료받았다. 이 가운데 남성 관중 1명은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음 주부터는 최고 단계 폭염경보가 없는 지역도 경기 취소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취소 여부는 경기 시작 3시간 전까지 결정할 수 있다. 주말 경기 중단에 반대한 일부 구단도 있었지만, 참석자들은 관중과 선수의 안전을 잔여 일정 처리보다 우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비로 취소된 경기가 평년보다 적었던 시즌이지만 이번 조치로 9월과 10월 일정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올여름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30경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