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채소값 출렁…농산물 물가는 안정 흐름
핵심 요약
폭염 여파로 취청오이와 애호박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 7월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2% 하락해 전체적으로는 안정 흐름을 보였다. 정부는 고온 피해 지원과 출하량 조절을 통해 장기 폭염에 대응한다.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오이와 애호박 등 일부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며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다. 3일 가락시장에서 취청오이 특등급 50개의 도매가는 4만47원으로 1년 전 2만5천131원보다 59.4% 올랐다. 다만 7월 농산물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2% 하락해 개별 품목과 전체 지표가 엇갈렸다.
취청오이 도매가는 지난달 16일 5만2천977원, 31일 5만109원으로 두 차례 5만원을 넘었다. 애호박 특등급 20개의 평균 도매가도 2만7천80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1% 상승했다.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얼갈이배추 1㎏ 평균 소매가는 전주보다 30.1% 올랐고, 오이와 시금치도 각각 29.3%, 28.3% 상승했다.
정부는 여름 과채류 가격이 기상 여건에 따라 하루 단위로 크게 변하는 만큼 특정 날짜보다 월평균과 평년 대비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7월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지만 농축산물은 0.5% 오르는 데 그쳤다. 농산물은 쌀과 대파 등 일부를 제외한 다수 품목이 낮은 가격을 유지했으며, 축산물은 공급 감소로 4.4% 상승했다.
강원 지역의 과채류 재배 면적이 늘고 적절한 기온과 일조량으로 병해충이 감소한 데다 착과량도 증가해 8월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장기 폭염과 남부 지방 저수율 하락에 대비해 차광도포제와 약제·영양제 지원을 확대하고 농협과 출하량을 조절한다. 7월 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1.0%, 2.6% 올랐으며,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세제·자금 지원과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