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력수요 95.3GW…예비율 9%로 하락
핵심 요약
7일 최대 전력수요가 95.3GW로 상승해 역대 다섯 번째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공급예비율은 관리 기준인 10%보다 낮은 9%로 떨어졌다. 당국은 107GW의 공급능력과 최대 8.8GW의 추가 예비자원으로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 7일 오후 7시 최대 전력수요가 95.3GW까지 상승했다.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로, 하루 전 95.0GW가 세운 역대 5위 기록을 곧바로 넘어섰다. 냉방기기 가동이 크게 늘면서 전력 당국이 최대 부하 시점으로 예상한 8월 셋째 주가 오기 전부터 수요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7일 공급능력은 103.5GW, 공급예비력은 8.2GW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공급예비율은 9%로, 전력 당국이 통상 관리 기준으로 삼는 10% 아래로 내려갔다. 당초 올해 최대 수요는 8월 셋째 주 평일 오후 4~6시 사이 94.1GW로 예상됐지만, 실제 수요는 이미 이 전망치를 1.2GW 웃돌았다.
폭염과 흐린 날씨가 겹치는 최악의 조건에서는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2024년 8월 20일 기록한 기존 최고치 97.1GW도 넘어선다. 한반도 주변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되고 태풍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둘째 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 사용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전력 당국은 지난해보다 2GW 늘어난 107GW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수요가 최대 전망치인 98.8GW에 도달해도 예비력 8.2GW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며, 부족 상황에는 단계별 예비자원을 최대 8.8GW까지 추가 투입한다. 우선 신뢰성 수요반응자원과 전압 하향조정을 시행하고, 상황이 악화하면 긴급절전과 석탄발전 제약 완화도 검토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7일 전력 유관기관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난 변화에도 즉시 대응할 체계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