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붐빈 인천공항…노년층 철도 이용 7% 증가
핵심 요약
올해 7월 공항철도 노년층 이용객이 165만4112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0% 늘었다. 냉방과 무료 와이파이, 충전시설, 화장실, 경로우대 혜택이 공항 방문 요인으로 꼽혔다. 일반 이용객도 4.1% 증가한 가운데 장시간 체류에 따른 시설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냉방 시설을 갖춘 인천국제공항을 피서 공간으로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 올해 7월 공항철도를 이용한 노년층은 165만411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154만6310명보다 10만7802명 증가했다. 1년 사이 증가율은 7.0%로 집계됐다.
노년층 이용 규모는 2024년 7월의 137만4884명과 비교하면 27만9228명, 20.3% 늘었다. 공항을 찾은 어르신들은 시원한 실내 환경과 함께 무료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방문 이유로 꼽았다. 지하철 경로우대 혜택을 통해 별도의 이동 요금이 들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공항철도 이용 증가는 노년층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올해 7월 일반 이용객은 1878만6642명으로, 지난해 7월 1804만3833명보다 74만2809명 늘어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울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공항철도 수요가 확대됐고, 계양역과 검암역에서 인천도시철도로 갈아타는 승객이 늘어난 점도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줬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더위를 피해 장시간 머무는 어르신들을 대체로 이해한다는 반응이 나타났다. 다만 공항 체류 인원이 많아지고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쓰레기가 늘어나는 등 시설 관리 부담은 커지고 있다. 폭염 속 피서 수요와 외국인 관광객·환승객 증가가 함께 나타나면서 공항철도와 공항 시설의 이용 규모도 동시에 확대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