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멈춘 프로야구, 다음 주 화요일 재개
핵심 요약
KBO가 폭염으로 이번 주 남은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정규시즌을 다음 주 화요일 재개한다. 별도 공지 전까지 경기 시작 시각을 오후 7시로 늦추고 이닝 사이 냉방 휴식을 도입한다. 인천 경기에서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치료받은 뒤 시즌 일시 중단이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어지는 폭염을 고려해 이번 주 남은 프로야구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정규시즌을 다음 주 화요일 재개하기로 8월 6일 결정했다. 10개 구단 단장과 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약 2시간 동안 논의한 결과다. 앞서 수요일과 목요일에 편성된 10경기도 전부 취소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릴 주말 시리즈의 진행 여부가 논의 대상에 올랐다.
KBO는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평일과 주말 경기를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기존 평일 경기 개시 시각은 오후 6시 30분이었고, 여름철 주말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6시에 시작했다. 유일한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은 예외로 두어 토요일 경기는 종전처럼 오후 6시에 열고, 일요일 경기는 TV 중계 일정에 따라 오후 2시에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선수와 관중의 열 노출을 줄이기 위한 경기 중 휴식 조치도 마련됐다. 3회와 7회가 끝난 뒤 냉방 휴식 시간을 두고, 정규 9회가 끝난 경기가 연장전에 들어가면 짧은 휴식 시간을 추가한다. KBO는 지난 주말 동남권 3경기를 폭염으로 취소한 데 이어 화요일에는 가장 높은 수준의 폭염 경보가 내려진 서울과 광주의 2경기를 추가로 취소했다.
화요일에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한 단계 낮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인천을 포함한 3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당시 KBO는 최고 수준의 폭염 경보 지역에서는 경기 취소가 가능하지만, 그보다 낮은 단계의 특보 지역에서는 경기를 치르되 시작 시각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경기 중 관중 25명이 온열질환 증상으로 치료받았고, 남성 관중 1명은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사고 뒤 구단과 선수 측이 시즌 중단을 결정하면서 올여름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30경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