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늦어진 프로야구, 11월 일정 가능성
핵심 요약
폭염으로 정규시즌 30경기가 밀리며 잔여 경기가 220경기로 늘었다. 포스트시즌은 11월까지 이어져 추위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11월 12일 개막하는 APBC 일정도 선수 차출과 컨디션 관리의 변수로 떠올랐다.
폭염으로 정규시즌 일정이 30경기 밀리면서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KBO리그는 지난 1일 창원 KIA-NC전과 사직 삼성-롯데전을 시작으로 경기가 산발적으로 취소되자 지난 5일부터 주말까지 닷새간 전체 휴식기에 들어갔다. 추가 일정이 없는 10일 현재 정규시즌 500경기를 치렀고, 남은 경기는 220경기다.
페넌트레이스 진행 속도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열흘 가까이 늦다. 지난해에는 8월 10일까지 536경기를 소화해 184경기를 남겨뒀지만, 올해는 잔여 경기가 36경기 더 많다. 두 시즌 모두 같은 시점에 가장 적은 경기를 치른 팀은 NC다. NC의 완료 경기 수는 지난해 103경기에서 올해 95경기로 줄었다. 중단된 리그는 11일부터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춰 재개한다.
프로야구는 장마와 가을 태풍의 영향을 받아 시즌 종료일을 미리 확정하기 어렵다. 올해는 폭염까지 일정 변수로 더해졌다. 지난해 정규시즌은 10월 4일 끝났고, 이틀 뒤 삼성과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됐다. LG와 한화가 맞붙어 5차전에서 우승팀이 결정된 한국시리즈는 10월 31일 마무리됐다.
올해는 9월 더블헤더를 편성해도 가을야구가 11월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기온은 최저 10도에서 최고 19도였지만 열흘 뒤 최저기온은 5도까지 내려갔다. 11월 12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는 한국·일본·대만·호주가 참가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이 열린다. 프로 3년 차 이하 또는 만 24세 이하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여서 포스트시즌 지연은 한국 선수 차출과 컨디션 유지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