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농수산물 동반 상승…광어회 300g 2만5000원
핵심 요약
기록적인 폭염과 고수온으로 채소와 수산물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 광어회 300g은 대형마트에서 2만50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시금치는 한 달 새 131.7% 상승했다. 정부는 할인과 공급 확대에 나서지만 고수온 여파로 횟감 가격은 9월까지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채소에 이어 수산물 가격까지 밀어 올리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광어회 300g은 2만5000원 안팎에 판매돼 지난 5월 할인 행사 때보다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양식 광어와 우럭의 폐사가 늘고 전어 어획량도 줄면서 먹거리 전반에 고온발 물가 상승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광어 1㎏의 평균 경매 낙찰가는 지난해 7월보다 13.2% 올랐다. 전어 가격은 8월 초 7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뛰었다.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갈치와 연어 가격도 전년 대비 각각 13.6%, 19.4% 상승했고, 동해안 일부 양식장에서는 강도다리 치어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육지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채소의 공급 감소가 가격 급등으로 먼저 나타났다. 시금치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131.7% 치솟았고, 애호박 한 개는 47.7%, 상추 100g은 42.6% 올랐다. 2025년 7월에도 수박 가격이 일주일 새 22.5%, 배추가 27.4% 상승했으며 멜론은 전년보다 21.7% 비싸졌다.
바닷물은 육지보다 늦게 달아오르고 천천히 식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고수온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광어와 우럭 등 횟감 가격도 9월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정부는 8월 14일 물가 대책을 논의하고, 같은 날부터 28일까지 전국 24개 대형마트에서 국산 수산물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할 예정이다. 신규 수입선과 비축 물량을 활용한 공급 확대도 추진하지만, 추석을 앞둔 과일값을 포함한 농수산물 가격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