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경기 시계 바꾼 프로스포츠
핵심 요약
프로야구가 폭염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1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프로축구는 일부 라운드 킥오프를 오후 8시로 늦추고 쿨링 브레이크를 운영한다. 프로골프는 폭염 경보 체계와 갤러리 날씨 지수, 현장 휴식 시설을 가동한다.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프로스포츠가 선수와 관람객 보호를 위해 경기 일정과 현장 운영 방식을 잇달아 조정했다. 프로야구는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15경기를 모두 취소했고, 프로축구는 일부 라운드의 경기 시작을 오후 8시로 늦췄다. 프로골프는 대회장 내 그늘막과 휴식 공간을 확대하는 등 예방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KBO는 6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폭염을 이유로 주말을 포함한 전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KBO리그는 11일 재개되며 9월 6일까지 평일과 주말 경기 모두 오후 7시에 시작한다. 퓨처스리그도 10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한 뒤 야간 경기 시작 시각을 오후 7시로 바꾼다. 경기 당일 오후 1시부터 체감온도와 기상예보를 점검해 시작 예정 시각의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면 취소할 수 있고, 폭염중대경보 지역은 오후 1시 전에도 취소 결정이 가능하다.
프로축구는 하절기 K리그1·2 경기를 오후 7시 이후에 편성하는 데 이어 K리그1 22라운드와 K리그2 21라운드 전 경기의 시작 시각을 오후 8시로 변경했다. K리그1에서는 안양-대전, 부천-광주, 김천-서울, 전북-제주, 포항-울산 등 5경기가 해당한다.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전·후반에 한 차례씩 90초에서 3분 동안 수분 보충과 체온 관리를 위한 쿨링 브레이크도 운영한다.
KLPGA는 지난 6월부터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주의보, 35도 이상이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대회장에는 그늘막과 무더위 휴식 공간, 음수대, 아이스박스, 냉방기기를 설치한다. 올해 도입한 갤러리 날씨 지수는 기온·강수량·풍속·낙뢰·자외선·시야·대기질·습도 등 8개 항목을 분석해 하루 네 차례 관람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 종목별 대응은 경기 중단과 시간 조정, 현장 예방 강화로 나뉘지만 안전 확보를 공통 기준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