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산업체 조업 재개에 전력수요 최고치 경신 가능성
핵심 요약
폭염과 산업체 조업 재개로 최대전력수요가 기존 최고치 97.1GW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107GW의 공급능력과 8.8GW 규모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 전력당국은 취약 시설과 수요 급증·발전기 고장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 최대전력수요가 기존 최고치인 97.1GW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휴가철이 끝난 뒤 산업체 조업까지 정상화하면 전력 사용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최대 수요를 98.8GW로 보고 107GW의 공급능력을 마련해, 대규모 발전설비의 돌발 고장이 없다면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7일 오전 전남 나주의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발전 5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 유관기관이 참석해 현재 수급 운영 상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살폈다. 6일 최대전력수요는 한때 95GW를 넘어서며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97.1GW다. 폭염이 계속되는 데다 8월 둘째 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게 전력당국의 판단이다. 올해 전력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2GW 늘어난 107GW로, 수요가 정부 예상치인 98.8GW까지 상승해도 8.2GW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수급 불안에 대비한 추가 예비자원도 8.8GW 규모로 확보했다.
전력당국은 폭염과 집중호우로 전력설비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고장 발생 시 신속히 복구하는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김 장관은 과거 경험에만 기대지 않고 기상과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측 범위를 벗어난 수요 급증이나 발전기 고장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별 절차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