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문자 2563건…최근 일주일에 절반 집중
핵심 요약
올해 1~7월 폭염 재난문자는 2563건으로 최근 5개년 평균보다 57% 늘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292건이 발송돼 전체의 절반가량이 일주일에 집중됐다. CBS 기술은 기지국 범위 안의 다수 단말기에 동일한 재난 정보를 동시에 전달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발송된 폭염 재난문자는 모두 256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개년 같은 기간 평균인 1625건보다 57% 증가한 규모다.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에만 1292건이 발송돼, 올해 1~7월 전체 물량의 절반가량이 이 기간에 집중됐다.
연도별 1~7월 발송 건수는 2022년 48건에서 2023년 727건, 2024년 1148건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3640건을 기록했다. 올해 발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지만 최근 5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최근 일주일 사이 폭염 경고를 전달하는 재난문자도 집중적으로 발송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폭염 등 재난 상황에서 문자 발송을 결정하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해당 지역 기지국을 거쳐 이용자 단말기로 정보를 전달한다. 이 과정에는 특정 번호로 문자를 한 건씩 보내는 일반 문자메시지와 달리, 정해진 지역의 기지국 전파 범위에 있는 휴대전화에 같은 내용을 동시에 보내는 CBS 기술이 활용된다.
이동통신 3사는 CBS를 통해 발송 범위를 특정 기지국 단위에서 전국 단위까지 조절할 수 있다. 통화처럼 기지국과 개별 이용자 사이의 연결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전파 범위 안 단말기에 정보를 일방향으로 보내 다수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구조다. 전화번호나 통신사 가입 여부, 국적을 기준으로 삼지 않아 해외 통신사 가입자도 국내 기지국에 연결되고 단말기가 CBS를 지원하는 등 조건을 갖추면 재난문자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