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매출 절반 AI 서버로 채웠다
핵심 요약
폭스콘의 클라우드·네트워킹 사업 비중이 51%로 처음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41%, 순이익은 35% 늘었고 소비자전자 비중은 29%로 낮아졌다. 폭스콘은 베라 루빈 서버 랙 양산과 미국·멕시코 생산시설 확대로 AI 인프라 사업을 강화한다.
애플 아이폰 생산 대행업체로 널리 알려진 대만 폭스콘의 성장축이 스마트폰에서 AI 인프라로 빠르게 이동했다. 올해 2분기 AI 서버를 포함한 클라우드·네트워킹 제품은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아이폰 등 스마트 소비자전자 제품의 매출 비중은 29%로 낮아졌다.
폭스콘의 2분기 매출은 2조5259억대만달러, 약 111조2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순이익도 35% 늘어난 599억7000만대만달러, 약 2조60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88억대만달러를 웃돌았다. 스마트폰 조립보다 서버 사업에서 더 많은 매출을 내는 구조로 재편된 결과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폭스콘의 사업 전환에 새로운 성장 기반을 제공했다. 폭스콘은 세계 각지에서 AI 서버와 관련 부품의 생산능력을 늘리는 한편,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기반 AI 서버 랙 양산을 준비해 4분기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3분기 AI 서버 랙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두 자릿수 후반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은 올해 자본지출을 전년 대비 약 30% 확대하고 미국 텍사스와 멕시코의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생산거점을 고객 인근에 두는 ‘로컬 포 로컬’ 전략으로 지정학적 위험에도 대응한다. 마이클 장 최고경영자는 클라우드 사업자뿐 아니라 정부와 일반 기업의 투자도 초기 단계인 만큼 강하고 안정적인 AI 인프라 수요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