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AI·영광 전력 인프라에 지역펀드 투입
핵심 요약
포항 AI 데이터센터와 영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가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사업으로 선정됐다. 포항에는 6000억 원, 영광에는 1798억 원을 투입해 디지털·전력 인프라를 구축한다. 정부는 모펀드 투자와 보증·심사 특례, 교육·협력 프로그램으로 지역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포항 AI 전용 데이터센터와 영광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가 2024년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아홉 번째와 열 번째 사업으로 선정됐다. 두 사업은 지방정부와 민간이 지역 수요에 맞춰 추진하고 정부 재정 등으로 조성한 펀드가 초기 투자와 위험 분담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첨단산업에 필요한 디지털·전력 인프라를 지역에 확충한다.
포항 사업은 총사업비 6000억 원을 들여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용량 40㎿, IT 부하 32㎿ 규모의 GPU 기반 수랭식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다. 주요 인허가와 전력 확보를 마쳐 올해 하반기 착공하고 2028년 상반기 운영할 계획이다. 저렴한 토지비와 단층 설계, 높은 전력사용 효율을 바탕으로 비용을 낮췄으며, 국내 선도 운영사로부터 전체 수전용량의 절반인 20㎿ 수요도 확보했다. 건설 기간 고용 유발 효과는 4300명, 생산 유발 효과는 1조2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영광 사업에는 1798억 원이 투입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 영광읍 신하리 일원에 최대 방전용량 80㎿, 저장용량 480㎿h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해 6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수요를 웃돌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커지면 공급하는 시설이다. 지난해 체결한 15년 장기계약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충·방전 지시로 운영되며, 올해 상반기 착공과 12월 준공을 거쳐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한다.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 출자로 모펀드를 만들고 지방정부·민간이 자펀드와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하는 구조다. 모펀드 투자액의 최소 10배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며, 2024년 이후 8000억 원의 모펀드를 기반으로 총사업비 4조4000억 원에 이르는 10개 사업이 선정됐다. 정부는 재정투자심사 단축·면제와 선순위 대출 특례보증을 지원하고, 지방정부 대상 교육·컨설팅과 투자 주체 간 매칭데이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