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양식장 27곳서 물고기 100만 마리 폐사
핵심 요약
포항 양식장 27곳에서 고수온으로 물고기 100만6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강도다리 피해가 63만 마리를 넘었고 10일 하루 남구에서 6억3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산소와 순환펌프 등을 지원하고 합동 피해 조사반을 운영한다.
경북 포항 연안에 고수온주의보가 내려진 뒤 양식어류 폐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포항지역 양식장 27곳에서 물고기 100만6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10일에는 포항시 남구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19만여 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해 6억3500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가 가장 큰 어종은 강도다리로, 누적 폐사 규모가 63만 마리를 넘어섰다. 넙치 등 다른 양식어류에서도 폐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5일 오후 2시30분까지 집계된 피해 양식장은 남구 호미곶 8곳과 구룡포 5곳을 합친 13곳이었으나, 이후 피해 범위가 27곳으로 확대됐다.
포항 연안 해역에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고수온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당시 측정된 수온은 27.3도였다. 높은 수온이 이어지면서 양식어가의 피해 우려가 실제 대규모 폐사로 이어졌고, 피해 물고기 수와 발생 양식장 수가 모두 늘어나는 상황이다.
포항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액화산소 810t과 순환펌프 1051대, 면역증강제 38t, 혼합백신 108ℓ, 얼음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폐사체를 신속히 수거해 2차 오염을 막는 한편, 수산재해 합동 피해 조사반을 운영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피해 어업인에게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