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동해안 냉수대 소멸에 고수온 대비 양식장 보호 총력
핵심 요약
포항 연안 냉수대가 소멸하며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포항시는 양식장 장비 확충과 시설 개선, 보험 지원 등 40억원 규모의 선제 대응에 나섰다. 지역 100개소 양식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장 점검과 단계별 관리 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경북 포항시가 동해 중부 연안에 내려진 고수온 예비특보에 맞서 양식수산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포항 연안에 형성돼 있던 냉수대가 지난 29일 소멸하면서 연안 수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커졌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0일 오후 4시를 기해 동해 중부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현재 포항 연안의 평균 수온은 22~23도 수준이지만, 폭염과 따뜻한 외해수의 유입이 겹치면 수온이 단기간에 고수온 기준까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포항시는 고수온 대응을 위해 순환펌프, 액화산소 공급시설, 저층 취수라인, 히트펌프, 냉각기 등 장비와 시설 확충 및 재해보험료 지원을 위해 7개 사업에 총 4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고수온과 정전 등 복합 재해 상황에 대비해 12억 2300만원을 별도로 편성, 지역 양식장 16개소를 대상으로 취수라인 개·보수와 액화산소탱크, 비상발전기, 냉각기 등의 시설 개선을 지원 중이다. 특보 발표에 따라 수온 변화와 특보 상황을 양식어가에 실시간 전파하고, 장비 작동 상태와 액화산소 확보 여부, 비상발전기와 취수시설 관리 상태를 수시 점검하는 등 고수온 단계별 관리 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포항에는 육상양식장 39개소, 해상가두리 17개소, 축제식 양식장 4개소, 복합양식장 등을 포함해 총 100개소의 양식장이 있으며, 강도다리와 넙치 등 수산동물 약 1195만 7천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번 고수온 예비특보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동해안에서 냉수대 소멸과 수온 급변 현상이 반복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양식어가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는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장비 지원과 시설 개선, 재해보험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정흥 포항시 수산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고수온 발생이 반복되고 수온 변동성도 커지면서 양식어가의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장비 지원과 시설 개선, 재해보험 지원을 적기에 추진해 양식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응은 고수온 특보가 실제 양식장 피해로 이어지기 전에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향후 수온 추이와 특보 단계에 따라 추가 조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