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후드 훈련 헬기 들판 추락…장병 2명 숨져
핵심 요약
포트후드 소속 아파치 헬기가 정례 훈련 중 텍사스주 벨 카운티 들판에 추락했다. 탑승한 미군 2명이 숨지고 화재로 일부 주민이 대피했으며 구조물 충돌은 없었다. 군 당국은 사망자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 기지 소속 AH-64 아파치 헬기가 12일 현지시간 정례 훈련 도중 벨 카운티의 들판에 추락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미군 장병 2명은 사고로 숨졌다. 사고 지점은 텍사스주의 주도 오스틴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지역이다. 군 당국은 추락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망자들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추락 직후 발생한 불로 주변 일부 주민이 대피했으며, 현장에는 소방용 물질이 투하됐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들판 일대가 검게 타고 부서진 헬기 잔해 사이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는 모습이 담겼다. 클리프 콜먼 벨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은 추락 과정에서 헬기가 주택이나 다른 구조물과 충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은 포트후드 군 기지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AH-64 아파치는 1984년부터 현장에 배치된 공격 헬기로 미군의 핵심 자산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사고 헬기가 속한 포트후드는 부지 규모가 54만㎡에 이르는 대형 기지로, 중무장 병력을 훈련하고 배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 육군은 완만하면서 건조한 지형에 자리 잡은 이 기지가 병력 훈련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혀왔다.
포트후드와 관련된 인명 사고는 과거에도 발생했다. 2015년 11월에는 훈련 중이던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해 미군 4명이 숨졌다. 이듬해인 2016년에는 폭우로 물이 불어난 개울에 포트후드 소속 미군들이 휩쓸리면서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에서는 탑승자 사망과 화재 피해가 확인된 가운데, 군 당국의 조사를 통해 훈련 중 추락에 이른 원인이 규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