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학습센터 9곳 가동…지방비로 교육격차 보완
핵심 요약
포천시가 지방비를 더해 자기주도학습센터 9곳을 운영하고 연내 추가 개소를 추진한다. 학습 코디네이터와 EBS 콘텐츠 등을 결합한 지원으로 일부 이용 학생의 내신 성적이 90점대로 올랐다. 김유열 EBS 사장은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방정부와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8일 포천시 자기주도학습센터의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중앙정부 재원이 부족하더라도 지방정부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지역 학생의 교육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부할 의지가 있는 학생에게 학습 기회와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은 선거의 유불리와 관계없이 중앙·지방정부가 맡아야 할 의무라는 입장이다.
포천에서는 현재 자기주도학습센터 9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재원을 보태 정부 지원 규모보다 4곳을 더 확충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연내 1곳을 추가로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센터에는 학습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학생별 계획 수립과 진도 점검을 돕고, EBS 강의·교재와 온라인 화상 지도, 인공지능 기반 학습지원, 진로·진학 상담을 제공한다.
포천 1호 센터 개소에는 백 시장의 적극 행정이 영향을 미쳤으며, 센터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소흘읍 ‘두런두런’ 센터를 이용한 일부 학생은 수학·영어 내신 성적이 60~70점대에서 90점대로 상승했고, 입소 대기 인원도 30~40명에 이르렀다. 학원이나 독서실이 없는 지역과 경제적 사정으로 사교육을 이용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학습권을 보완하는 공공 지원망으로 기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센터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으로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적극성을 꼽고, 교육을 정파와 무관한 지역 지속 가능성의 핵심 정책으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포천시와 강원 화천군은 교육예산을 일정 비율 먼저 배정한 뒤 전체 예산을 편성하는 사례로 제시됐다. 교육부가 지난 6월 11개 시·도에 신규 센터 52곳을 선정하면서 기존 48곳을 포함한 전국 센터는 100곳으로 늘어나며, 새 시설은 준비와 컨설팅을 거쳐 10월부터 순차 개소한다. 포천시는 학교·대학·도서관·공공시설을 잇는 권역별 학습 생태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