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19만톤 LFP 양극재 첫 수주
핵심 요약
포스코퓨처엠이 2027년부터 6년간 19만톤이 넘는 LFP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항공장 일부 라인을 전환해 올해 말 양산에 들어가고, 정식 계약은 3분기 중 체결한다. 신규 공장과 공급망 투자를 병행하며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
포스코퓨처엠이 국내 배터리 업체와 에너지저장장치용 LFP 양극재를 장기간 공급하기로 합의하며 이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공급 기간은 2027년부터 2032년까지 6년이며, 물량은 19만톤을 넘는다. 세부 조건을 담은 정식 계약은 올해 3분기 안에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물량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가동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 대응하는 데 활용된다.
회사는 공급 시점을 맞추기 위해 포항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용으로 전환했다. 현재 시제품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양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른 고객사들과 진행하는 LFP 양극재 공급 협의도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추가 계약이 확정되는 물량에 맞춰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각국 무역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LFP 배터리는 리튬과 철, 인산을 양극재의 주요 원료로 사용한다. NCM 배터리보다 무겁고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제조 원가가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아 화재 위험이 적으며, 충·방전 수명도 약 2배 길다. 고정된 장소에서 가동돼 무게의 영향이 작은 ESS에는 이러한 특성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제철 공정에서 나오는 산화철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을 활용하는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LFP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과 피노-CNGR의 합작사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2027년 양산을 목표로 LFP 양극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단계적으로 최대 5만톤까지 늘릴 예정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지난 3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약 3570억원을 투입하는 베트남 인조흑연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