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류 순환기술 상용화, 텍스타일리가 이끈다
핵심 요약
텍스타일리가 약 81억 원 규모의 폐의류 재활용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산·학·연 11개 기관이 2030년까지 원료화부터 의류·자동차 내장재·건축 자재 제품화까지 추진한다. AI 선별 시스템과 연계해 물리적 재활용 기술 국산화와 섬유산업의 순환경제 전환을 뒷받침한다.
폐혼방섬유 자원순환 전문기업 텍스타일리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원의 ‘폐의류 문제해결 플래그십 재활용 기술개발사업’을 이끌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정부지원금 56억 원과 민간부담금 약 25억 원을 합친 약 81억 원이다.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7개월 동안 진행되며, 2028년 기초 공정 개발을 거쳐 2030년 양산 실증과 상용화를 마치는 일정이다.
세부 과제의 핵심은 친환경 물리적 재활용 방식으로 폐의류를 원료화하고 의류·산업용 섬유, 자동차 내장재, 건축용 패널로 다시 만드는 순환 체계 구축이다. 산·학·연 11개 기관 가운데 텍스타일리는 이종 소재 제거와 PET칩 제조·고상중합 기술을 개발하고,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PET 물성을 분석한다.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은 폐의류 수거·공급과 부자재 제거 시스템을, 우성섬유는 섬유장 리카딩 기술을 맡는다.
원사·원단 분야에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PET 방사 기술을 개발한다. 신한방직은 방적사 기술을, ECO융합섬유연구원은 편직·염색 기술을 담당한다. 제품화 단계에는 코오롱FnC와 더그린제너레이션이 의류 개발에 참여하고, 대한솔루션은 자동차 내장재,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Carbonomy는 건축 내외장재 제조 기술을 맡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탄소 감축량 측정과 GRS·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도 지원한다.
폐의류의 상당량이 매립되거나 소각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비롯한 환경 부담이 이어진 가운데, 패션·섬유 산업에서는 폐자원의 재순환이 탄소 감축 과제로 부상했다. 유럽연합의 에코디자인 규정인 ESPR 등 환경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섬유·패션 산업에도 재활용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 컨소시엄은 ‘AI 기반 폐의류 분리·선별 자동화 시스템’ 과제와 연계해 수거와 선별, 원료화, 제품화를 잇는 체계를 구축하고 물리적 재활용 기술의 국산화와 국내 순환경제 기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