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화학물질 창고 불길 잡혀…21시간 총력 진화
핵심 요약
평택의 대형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난 불이 21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진화에 나섰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대형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21시간여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완전히 꺼졌다. 불은 11일 0시 3분 토진리에 있는 피제이케이(PJK) 평택1센터에서 시작됐으며, 소방당국은 같은 날 밤 9시 17분 잔불 정리를 포함한 모든 진화 작업을 마쳤다. 이번 화재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난 곳은 센터 내 건물 7개 동 가운데 연면적 937㎡ 규모의 단층 창고동이다. 해당 창고는 특수인화물과 석유류 등을 포함한 제4류 위험물 약 100종과 일반 화학물질 등 모두 191만ℓ를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시설이다. 인화성 액체와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된 만큼 불길이 주변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돼 대규모 소방력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뒤인 오전 1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2시 40분에는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진화 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오전 3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의 소방력 투입이 필요할 때 소방청장이 내리는 조치다.
집중 진화가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8분 큰 불길을 잡고 초진을 선언했다. 이어 오전 11시께 국가소방동원령을 해제한 뒤 남은 불씨를 제거하는 후속 작업을 계속했다. 최초 신고부터 완진까지 21시간여가 소요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통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