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특수물류 창고 불…위험물 191만ℓ 보관
핵심 요약
평택 PJK 물류센터 위험물 창고에서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화재 창고에는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등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큰 불길은 약 5시간 만에 잡혔으며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11일 0시 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 평택1센터의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다. 자동 화재 속보 설비로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다량의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로 불길이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인근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동은 연면적 937㎡, 약 280평 규모다. 내부에는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등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제4류 위험물은 특수인화물과 제1~4석유류, 알코올류 등 불이 붙기 쉬운 인화성 액체를 뜻한다. 센터가 이차전지 완제품과 원재료도 취급해 소방당국은 해당 창고에 이차전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PJK 평택1센터는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을 전문적으로 보관하는 시설로, 특수물류 분야에서 국내 단일 사업장 기준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대지면적은 2만6천793㎡, 연면적은 9천214㎡이며 높이 21.2m의 창고동 6개와 높이 7m의 관리동 1개로 구성돼 있다. 각 창고의 면적은 약 280~520평으로 냉동·냉장·정온·항습 설비를 갖췄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5시간 뒤인 오전 5시 1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차량 51~80대를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차량 31~50대 규모의 대응 1단계로 낮췄지만, 국가소방동원령은 계속 유지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해당 지역의 소방력만으로 재난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하는 조치로, 현장에서는 잔불 진화와 함께 보관 물질 확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