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위험물 창고 큰불, 2개 동 태우고 확산 차단
핵심 요약
평택 위험물 보관창고 화재의 큰 불길이 약 9시간 만에 잡혔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이 투입돼 전체 7개 동 가운데 2개 동에서 연소를 차단했다. 잔불 정리와 환경오염 방재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PJK 평택1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9시간 만인 오전 9시 8분 초진됐다. 불은 센터 안 건물 7개 동 가운데 2개 동을 태웠지만 인접 창고와 주변 시설로 번지지 않았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를 이어가고 있다.
화재는 이날 오전 12시 3분께 연면적 937㎡ 규모의 1층 창고동에서 시작됐다. 이곳에는 특수인화물과 석유류 등 인화성 액체에 해당하는 제4류 위험물 100여 종이 있었고, 약 191만L의 위험물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돼 있었다. 평택1센터 전체의 위험물 허가량은 1255만L로, 연소 범위가 넓어질 경우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었다.
소방당국은 화학물질의 급격한 연소 확대 가능성을 고려해 오전 1시 32분 차량 31~50대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2시 40분에는 차량 51~80대 규모의 대응 2단계로 높였고, 확산 우려가 이어지자 오전 3시 39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충남·세종·충북·대전에서 물탱크차와 화학차 등이 지원됐으며, 타 시도 차량 28대를 포함한 장비 102대와 인력 255명이 투입됐다.
밤샘 진화로 연소 확대가 차단되면서 오전 6시 21분 국가소방동원령이 일부 해제됐고, 오전 8시 30분에는 대응 단계도 종료됐다. 현장에서는 평택시와 환경오염 통제팀이 소방용수 등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방재작업을 벌였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완전 진화 때까지 대원 안전을 우선해 작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모두 마친 뒤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