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위험물 창고 큰불 잡혀…동원 단계 잇달아 해제
핵심 요약
평택 청북읍 위험물 보관 창고 화재의 큰 불길이 발생 약 9시간 만에 잡혔다. 장비 95대와 인력 238명이 투입됐으며 대응 1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 일부가 해제됐다. 화재 시설에는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 약 191만ℓ가 보관돼 있었다.
11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의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의 큰 불길이 약 9시간 만에 잡혔다. 소방은 오전 9시 3분 초진을 완료했으며, 진화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오전 6시 21분 국가소방동원령 일부를 해제한 데 이어 오전 8시 30분 대응 1단계도 종료했다.
불은 이날 오전 0시 3분께 특수물류센터에 설치된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감지됐다. 연소 확대 가능성을 확인한 소방은 오전 1시 32분 차량 31∼50대 투입 수준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전 2시 40분 차량 51∼80대가 필요한 대응 2단계로 높였다. 불길이 거세진 오전 3시 39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충남·세종·충북·대전 등 인근 4개 시도에서 물탱크차와 화학차를 비롯한 장비 26대가 현장에 배치됐다. 전체 진화 작업에는 장비 95대와 인력 238명이 투입됐다. 화세가 약해지자 소방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오전 5시 16분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고, 이후 외부에서 지원된 소방차량 가운데 21대를 철수시켰다.
화재가 난 시설은 연면적 937㎡ 규모의 단층 건물로, 약 191만ℓ에 이르는 100여 종의 제4류 위험물과 일반 화학물이 보관돼 있었다. 제4류 위험물은 특수인화물과 제1∼4석유류, 알코올류 등에 해당하는 인화성 액체다. 이곳은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을 전용으로 보관하는 특수물류센터로, 국내 특수물류 분야의 단일 사업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진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