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아파트 이웃 위협 두 달…아기 가족 불안
핵심 요약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18개월 아이를 키우는 부부가 앞집 여성의 반복된 폭언과 위협에 시달렸다. 여성은 욕설 녹음을 틀고 현관문을 걷어찼으며 경찰 앞에서도 난동을 부렸다. 하루 만에 석방된 뒤 같은 행동을 되풀이한 여성은 지난 2일 구속됐다.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18개월 아이를 키우는 A씨 부부가 두 달 넘게 앞집 여성의 폭언과 위협에 시달린 끝에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게 됐다. 한 층에 두 세대가 사는 구조에서 마주 보며 생활하던 20대 여성은 녹음한 욕설을 반복 재생하고 A씨 집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여성은 지난 2일 구속됐다.
갈등은 지난 5월 1일 A씨가 퇴근한 뒤 공용 계단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앞집 여성은 A씨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성적 모욕이 담긴 욕설을 녹음해 현관문 앞에서 되풀이해 틀었다. 관리사무소 직원이 오면 재생을 멈췄다가 자리를 뜨면 다시 켰고, 이후에는 문을 걷어차거나 전기충격기로 의심되는 물건을 가져오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달 초에는 찬송가를 창문 쪽으로 크게 틀어 아파트 전반에 민원이 이어졌다. 관리사무소가 앞집을 찾아갔지만 여성은 문을 열지 않았고, 아파트 측이 전기 공급을 끊는 조치까지 시도했으나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경찰 출동 뒤 처음 문을 연 여성은 아이 울음 때문에 현관문을 찼다고 화를 냈으며, 항의 과정에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부렸다.
여성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가 조현병 증상과 보호자인 어머니의 돌봄 약속 등을 이유로 하루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풀려난 직후 다시 A씨 집을 찾아가 문을 걷어찼고 결국 구속에 이르렀다. A씨는 여성의 어머니가 사과하지 않은 채 신고를 원망했다며, 향후 여성이 석방될 경우 비슷한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