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수면 위내시경 뒤 미결제…30대 수사
핵심 요약
평택의 한 병원에서 수면 위내시경을 받은 30대 여성이 진료비 1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 경찰은 사기 혐의와 함께 향정신성의약품 상습 투약 의혹도 확인할 예정이다. 중랑구청이 별도로 수사를 의뢰한 마약류 남용 의혹도 평택경찰서의 조사 범위에 포함될 예정이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뒤 진료비를 결제하지 않고 병원을 빠져나간 3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4일 평택시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10여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병원 측은 사건 발생 후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에게 출석을 요구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진료비 미납 혐의와 별도로 A씨가 의료용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투약했는지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다만 상습 투약 여부는 아직 의혹 단계로,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사안이다.
서울 중랑구청은 A씨의 의료용 마약류 남용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접수한 뒤 지난 7일 중랑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평택경찰서는 병원의 고소 내용뿐 아니라 중랑구청이 넘긴 마약류 관련 의혹도 조사 범위에 포함해 살펴볼 예정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접수된 두 사안이 동일 인물을 중심으로 함께 확인되는 구조다.
의료용 마약류를 둘러싼 수사는 앞서 대리 처방과 허위 처방, 의료기관 밖 반출 의혹 등 여러 형태로 이어졌다. 2025년에는 유명 가수의 타인 명의 처방 의혹과 순천 병원장의 향정신성의약품 대리 처방·마취제 반출 혐의가 수사 대상이 됐고, 서울의 한 의원에서는 졸피뎀과 식욕억제제를 약 91년치 규모로 허위 처방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우선 A씨의 진료비 미납 경위와 약물 투약 의혹을 각각 확인하는 데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