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공장 밀폐탱크 사고…매일유업 안전체계 재점검
핵심 요약
평택공장 연유 저장탱크에서 청소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쓰러져 1명이 숨졌다. 경찰은 산소 결핍에 따른 질식 가능성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공정 가동을 중단하고 피해자 지원과 안전관리 체계 재점검에 나섰다.
매일유업이 경기 평택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인기 대표이사는 10일 사고로 숨진 구성원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사과의 뜻을 밝히고, 슬픔과 충격을 겪는 가족과 동료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회사는 사고 직후 해당 공정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사고는 전날 오후 3시께 평택공장 내 연유 저장탱크에서 발생했다. 탱크를 청소하던 50대 근로자 2명이 내부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숨졌고, 다른 1명은 치료를 받았다. 사고 현장인 저장탱크는 높이 3.4m, 지름 1.9m 규모의 밀폐공간이다. 두 근로자의 몸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중 산소 결핍 등으로 질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수행한 작업의 내용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숨진 근로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과 작업 과정에 관한 판단은 경찰과 관계기관의 조사가 마무리된 뒤 구체화할 전망이다.
매일유업은 피해 구성원과 유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치료 중인 구성원의 회복을 위한 회사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고를 함께 겪은 동료 구성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조사 전 과정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고 경위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살피고 재발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