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1200일, 방문객 62만8769명
핵심 요약
평산책방이 개점 1200일 동안 누적 방문객 62만8769명을 기록했다. 책 기증과 작가 강연 지원, 청소년·유아 프로그램으로 지역 독서문화를 지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4권을 공개 추천하며 정치·사회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혀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이 지난 8일 개점 1200일을 맞았다. 누적 방문객은 62만8769명으로 하루 평균 523명이다. 문 전 대통령은 가족 휴가와 서울 행사 참석 기간을 빼면 거의 매일 30평 규모의 책방에서 자원봉사 책방지기로 일하며 방문객들과 책을 매개로 대화해 왔다.
책방 수익금은 어린이·청소년과 지역 독서문화 지원에 쓰였다. 특수학교와 아동보호기관, 도서·산간 지역 등을 찾아 2122명에게 책 4466권과 독서 노트, 에코백을 전달했다. 양산의 작은도서관 79곳에는 3950권, 전국 작은도서관 40곳에는 1280권을 기증했다. 동네책방 100곳의 작가 초청 강연료를 지원하고 책방 내 특별 코너를 통해 50곳을 소개했다.
청소년 관련 기관의 방문 프로그램은 45차례 진행돼 727명이 문 전 대통령과 사진을 찍고 책 727권을 받았다.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운영한 그림책 읽어주기에는 46개 기관의 유아 457명이 참여했다. 평산책방은 이런 사업을 통해 지역 중심의 독서문화를 넓히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방 운영과 함께 지금까지 읽은 책 124권을 소셜미디어에 공개 추천했다. 2022년 ‘짱깨주의의 탄생’과 ‘지정학의 힘’을 시작으로 ‘시민의 한국사’, ‘아버지의 해방일지’, ‘1950 미중전쟁’, ‘좋은 불평등’, ‘경제학 레시피’ 등을 소개하며 외교·역사·경제 현안에 견해를 드러냈다. 조국 원장과 이성윤 의원의 저서를 권하며 격려했고, 2024년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와 지난해 ‘대통령의 독서’를 추천하는 등 윤석열 정부와 대립하는 메시지도 책을 통해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