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미국의 쿠바 군사행동 반대 위해 아바나行
핵심 요약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미국의 쿠바 군사 개입 위협에 반대하기 위해 쿠바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쿠바의 콜롬비아 의사 양성, 평화협정 지원, 코로나19 백신 기여 등을 언급하며 군사적 수단의 무용성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2023년에 이은 세 번째로, 양국 관계 강화와 지역 정세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미국의 쿠바 군사 개입 위협에 반대하는 뜻을 밝히기 위해 쿠바를 방문한다고 31일(현지시각) 직접 발표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바 섬을 겨냥한 침공과 미사일 거론이 나오는 상황을 언급하며, 이에 맞서 카리브해의 전쟁을 반대하고자 아바나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콜롬비아와 쿠바 간 외교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페트로 대통령은 쿠바가 콜롬비아에 준 지원을 구체적으로 열거하며 방문의 명분을 뒷받침했다. 그는 쿠바가 콜롬비아 의사 2000명을 양성했고,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대통령이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과정을 도왔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전 세계 수천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사일과 침공, 봉쇄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사용된 미사일이 오히려 민간인을 희생시켰고, 미국 정보기관들도 이를 무용지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미사일 공격으로 콜롬비아인 약 50명을 포함해 총 261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군사적 수단의 비효율성과 인도적 피해를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대쿠바 정책에 대한 콜롬비아의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위해 31일 아바나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는 2023년 6월과 9월에 이어 또 다시 쿠바를 찾는 것이다. 콜롬비아와 쿠바는 역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의 반응과 국제사회의 시선이 주목되는 가운데, 페트로 대통령의 행보가 지역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