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함정 인력, 울산서 설계·건조 실무 익힌다
핵심 요약
울산대가 페루 해군과 SIMA 엔지니어 9명을 대상으로 조선해양공학 교육을 운영한다. 설계·생산·시운전·잠수함 구조설계 등 함정 건조 전반을 실무 중심으로 다룬다. 이번 과정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의 기술이전과 한·페루 함정 협력 확대를 뒷받침한다.
울산대학교가 페루 해군과 페루 국영조선소 SIMA의 엔지니어 9명을 대상으로 함정 설계와 건조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에 들어갔다. 조선해양공학부가 운영하는 기초 교육과정은 2026년 8월 10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며, 한국의 함정 건조 기술을 공유해 양국의 함정 수출과 기술협력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업에는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전임교원과 산학중점교원 등이 참여한다. 교육 범위는 선박 기본설계부터 유체·구조, 운동성능, 소음·진동, 의장, 생산·건조, 시운전까지 함정 개발의 주요 단계에 걸쳐 있다. 잠수함 구조설계도 과정에 포함해 조선해양공학의 기초 이론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내용을 함께 다룬다.
이번 과정은 HD현대중공업이 2025년 12월 페루 해군 및 SIMA와 맺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에 포함된 기술이전 프로그램의 하나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페루와 호위함 등 함정 4척의 공동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잠수함 개발로 협력 영역을 넓혔다. 울산대도 2025년 1월 페루 측 엔지니어를 처음 교육했고, 당시의 긍정적인 평가를 토대로 올해 두 번째 과정을 마련했다.
교육은 울산대와 HD현대중공업이 2024년 체결한 함정 우수인재 양성과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의 산학협력 성과이기도 하다. 두 기관은 함정 분야의 교육과 연구를 연계한 데 이어 해외 기술협력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울산대는 축적한 조선해양 교육·연구 역량을 활용해 함정과 잠수함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국내 조선·방산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협력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