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분기 충격에 주가 14% 급락
핵심 요약
펄어비스 주가가 2분기 실적 충격으로 장 초반 14.23% 급락했다. 매출 1926억원과 영업이익 676억원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는 비용 증가와 매출 이연 등을 반영해 연간 실적 목표를 하향했다.
펄어비스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12일 장 초반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전 9시 30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23% 떨어진 3만1650원에 거래됐다. 전날 종가 3만6900원보다 낮은 3만4250원으로 출발한 뒤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한때 3만1600원까지 밀렸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926억원, 영업이익은 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한 매출 2759억원과 영업이익 1402억원을 모두 큰 폭으로 밑돈 수치다.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 효과가 약해진 데다 실물 패키지 판매분의 일부가 당장 매출로 반영되지 않았고,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 부담까지 커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
실물 패키지 정산 과정에서는 환불 보증을 위해 매출의 20%가 이연됐다. 인건비는 전 분기보다 94.8% 증가했다. 유통 채널 구성 변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하락과 출시 초기 효과 소진에 따른 판매 속도 둔화도 확인됐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요인이 하반기 실적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펄어비스는 부진한 2분기 성적을 반영해 연간 전망도 대폭 낮췄다. 매출 목표 범위는 기존 8790억~9754억원에서 7098억~7438억원으로 조정했고, 영업이익 전망치는 4876억~5726억원에서 3155억~3452억원으로 내렸다. 패키지 매출 인식 시점과 판매 흐름, 확대된 비용 부담이 하반기 실적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은 가운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