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해마루촌 지뢰 50여 발 방치…주민 안전대책 촉구
핵심 요약
해마루촌 인근에서 지난 5월 대인지뢰와 경전차지뢰 등 50여 발이 발견됐다. 석 달 가까이 제거 일정과 안전관리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주민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신속한 지뢰 제거와 안전성이 확인된 민통선 문화유산의 관람 재개를 요구했다.
파주 해마루촌 인근에서 대인지뢰와 경전차지뢰 50여 발이 발견된 지 석 달 가까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제거 일정과 안전관리 계획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는 8일 국방부에 지뢰를 신속히 제거하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명확하게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해마루촌 주변에서는 지난 5월 18일 M3 대인지뢰와 M7 경전차지뢰 등 50여 발이 발견됐다. 영농철이 지난 현재까지도 수거 시기와 현장 관리 방안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주민들은 폭발 가능성을 걱정하면서 농사 등 생업을 계속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국방부가 제거 계획을 즉시 밝히고 안전한 생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뢰 발견 이후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덕진산성과 허준 선생 묘에는 지뢰 안내판과 통제선이 설치돼 관람이 제한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실제 위험지역과 떨어져 안전성이 확보된 장소까지 일괄적으로 막는 조치가 시민들의 문화유산 향유를 제약하고 평화관광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하며, 안전 확인 지역의 관람부터 재개할 것을 주문했다.
파주농민회와 한국지뢰제거연구소, 녹색평화연합 회원 등은 지난 6일 통일대교 남단에서 집회를 열어 해마루촌 인근 지뢰 제거와 민통선 문화유산 관람 정상화를 요구했다.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는 파주시도 군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는 데 그치지 말고 지뢰 제거와 안전 검증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한편, 덕진산성과 허준 묘 등의 통제 해제를 위한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