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가세로 가전 구독 경쟁 확산
핵심 요약
파나소닉이 1인 가구와 기업 수요를 겨냥해 일본에서 가전 구독 사업을 시작한다. 구독 플랫폼 클라스에 투자하고 서비스·플랫폼 중심의 반복 수익 구조를 강화한다. 삼성전자·LG전자와의 경쟁은 AI 맞춤형 관리와 기기 생태계 연동 역량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파나소닉이 가전 구독 사업에 뛰어들며 삼성전자·LG전자와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경쟁을 예고했다. 파나소닉은 제품 구매보다 이용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구독형 렌탈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초기 가전 마련 비용을 줄이려는 1인 가구와 기업간거래 수요를 우선 공략하고, 일본 내수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일본 가전·가구 구독 스타트업 클라스(CLAS)에도 투자했다. 투자는 파나소닉과 SBI홀딩스 계열 SBI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털 ‘파나소닉 생활 비저너리 펀드’를 통해 집행됐으며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라스는 고객에게 월 이용료를 받고 가전을 빌려주는 플랫폼으로, 양사는 협업을 토대로 구독 생태계를 넓힐 방침이다.
이번 진출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한계에 이르고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진 일본 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일회성 하드웨어 판매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서비스와 플랫폼에서 반복 수익을 창출하려는 사업 재편이 본격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기능을 결합한 ‘AI 구독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전자는 말레이시아·태국·대만·싱가포르·베트남으로 구독 사업을 확대했다.
파나소닉이 향후 해외 진출에 나서면 글로벌 가전 구독 시장의 경쟁 강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파나소닉은 TV·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폭넓은 제품군과 브랜드 인지도,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경쟁의 초점도 제조와 판매 규모에서 AI 기반 맞춤형 관리, 모바일·가전 생태계 연동 등 서비스 완성도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는 후발 주자와 구별되는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