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홀튼, 캐나다 가정집 감성으로 한국 카페 시장 공략
핵심 요약
팀홀튼코리아가 '빈티지 캐나다' 콘셉트로 매장 리뉴얼을 추진하며 캐나다 가정집 감성을 도입했다. 신규 디자인 매장의 매출이 기존 대비 18%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심재현 CDL실장은 '낯선 편안함'을 키워드로 한국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비케이이알(BKR)이 운영하는 팀홀튼코리아가 한국 매장에 '캐나다 감성'을 적극 도입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심재현 BKR CDL실장은 15일 서소문로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해 브랜드 전략의 핵심을 '빈티지 캐나다' 콘셉트로 정하고 메뉴, 공간, 마케팅 전반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DL은 공간 디자인과 비주얼 구현을 담당하며, 매장에서 캐나다 가정집에 초대된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심 실장은 '이국적 아늑함'과 '낯선 편안함'을 전략 키워드로 선정하고, 하위 디자인 콘셉트로 '캐내디언 코티지 하우스'와 '홈타운 바이브'를 설정했다. 그는 할머니 집처럼 정감 있고 편안한 분위기를 기준점으로 삼아 빈티지함과 팀홀튼스러움의 균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CDL은 해외 사이트에서 팀홀튼의 오래된 사이니지, 포스터, 소품 등을 직접 구해 인테리어에 활용하며 공간의 진정성을 높였다. 매장 구조는 상권과 규모에 따라 다르게 구성되며, 교대역점의 경우 바 카운터 뒤편에 다락방처럼 아늑한 공간을 조성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팀홀튼은 캐나다 대표 브랜드지만 한국 소비자에게 캐나다 이미지가 크게 각인되지 않은 점을 오히려 차별화 기회로 삼았다. 심 실장은 캐나다 현지 팀홀튼이 패스트푸드점에 가까운 형태인 반면, 한국에서는 고객이 캐나다 감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현지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팀홀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인 '케어링(Caring)'과 연결되며, 빠르고 트렌디한 한국 시장에서 여유와 편안함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팀홀튼은 내부적으로 '도심 속에 있는 당신의 캐나다 집'이라는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매장들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심 실장은 하남미사점, 삼성역점, 교대역점, 서소문로점 등 신규 디자인 매장의 ADS(매장당 점포 매출)가 기존 매장 대비 약 18%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SNS와 블로그 리뷰에서도 매장 공간과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 증가했으며, 캐나다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왜 캐나다에는 이런 매장이 없느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심 실장은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팀홀튼을 다시 찾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캐나다 감성을 한국 시장에 맞게 재해석해 비주얼과 공간 경험으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