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흑자·제작 효율화에 CJ 콘텐츠 실적 회복
핵심 요약
CJ ENM은 2분기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1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티빙의 첫 영업흑자와 스튜디오드래곤의 방영 확대·AI 비용 절감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TV광고 반등과 넷플릭스 재계약, 피프스시즌 정상화가 향후 회복의 주요 변수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2분기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동반 회복 가능성을 키웠다. CJ ENM은 매출 1조2000억원과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 시장 전망치 310억원을 넘어섰다. 스튜디오드래곤도 매출이 27% 증가한 1453억원에 이르렀고 영업이익 1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 ENM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광고 매출이 21% 감소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 110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KBO 프로야구와 ‘유미의 세포들3’,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성장을 이끌면서 티빙 매출은 41% 늘었고, 티빙은 처음으로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CJ ENM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KBO 유무선 중계방송권과 영상사업권을 독점 확보하기로 해 장기 핵심 콘텐츠도 유지하게 됐다.
부문별 온도 차는 이어졌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미국 피프스시즌의 편성 공백으로 105억원의 손실을 냈고, 음악 부문 영업이익은 신규 그룹 제작비 부담 속에 36% 감소한 109억원에 그쳤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럭셔리 라이브커머스 취급고가 161% 증가하며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TV광고는 16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최근 4개 분기에는 20%대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실적 회복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 방영 회차를 36회에서 77회로 늘리고 AI를 제작에 활용해 비용을 낮췄다. 일반 드라마 판권 상각 기간은 18개월에서 48개월로 연장하되 초기 7개월에 70%를 반영하도록 바꿨고, OTT 선판매 작품은 6개월 정액 방식에서 4개월 가속 상각으로 전환했다. 2분기 상각비는 8억원 늘었지만 향후 실적 변동성 완화가 예상된다. 넷플릭스 재계약의 공급 수익과 배분 조건, 피프스시즌 편성 정상화, CJ ENM의 넷마블 지분 매각 여부가 추가 회복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