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한동훈에 12일 출석 요구…계엄 뒤 회의 조사
핵심 요약
특검팀이 한동훈 의원에게 8월 12일 참고인 출석을 통보했다. 조사 범위는 계엄 이튿날 당·정·대 회의의 참석 경위와 논의 내용이다. 특검팀은 당·정·대 회의와 당일 저녁 대통령 안가 회동의 연관성을 확인한다.
권창영 특별검사팀이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위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은 2024년 12월 4일 열린 당·정·대 회의와 같은 날 저녁 대통령 안가 회동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한 의원에게 8월 12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 한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대표 자격으로 당·정·대 회의에 참석했다.
조사 대상은 한 의원이 회의에 참석하게 된 경위와 참석자들이 나눈 논의의 구체적인 내용이다. 특검팀은 낮 시간대 당·정·대 회의에서 다뤄진 사안이 이후 대통령 안가 회동으로 이어졌는지도 살필 계획이다. 계엄 이튿날 진행된 두 모임의 참석자와 논의 흐름을 한 의원의 진술을 통해 대조하려는 참고인 조사다.
당·정·대 회의는 2024년 12월 4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렸다.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비상계엄 책임을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돌리는 방안과 윤 전 대통령이 수사나 탄핵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저녁 서울 삼청동 대통령 안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측근들이 별도로 만났다. 박성재 전 장관을 비롯해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 이완규 법제처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회동에 참석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비상계엄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의 법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으며, 한 의원을 상대로 앞선 회의와의 연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