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방송물, 기본 설정으로 아마존 AI 학습에 제공
핵심 요약
트위치가 크리에이터 방송 콘텐츠를 아마존의 생성형 AI 학습에 활용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거부하지 않으면 콘텐츠가 제공되는 옵트아웃 방식이며 기본 설정은 켜짐 상태다. 트위치 경영진의 설명 이후에도 크리에이터들은 사전 동의 없는 적용 방식에 강하게 반발했다.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크리에이터의 방송 콘텐츠를 모회사 아마존의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기능을 도입해 반발이 커지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별도로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채널 콘텐츠가 학습 데이터로 자동 제공되는 옵트아웃 방식이며, 기본 설정도 사용 상태로 지정됐다.
트위치는 13일 플랫폼 설정 화면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탭에 ‘생성형 AI 훈련’ 항목을 추가했다. 토글 스위치가 켜져 있으면 해당 채널에 게시된 모든 콘텐츠가 아마존의 생성형 AI 학습에 쓰인다. 스트리머의 음성은 음성 인식 모델 개선에 활용되며, 트위치 자막뿐 아니라 아마존 전체 서비스의 자막 품질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능 공개 전부터 감지됐다. IT 스트리머 자크 버시는 지난 1일 트위치와 아마존이 방송 데이터를 AI 훈련에 투입하려 하고 있으며, 내부 반대에도 수개월 안에 관련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실제 설정 항목이 추가되면서 콘텐츠 제공 여부를 크리에이터가 사전에 선택하는 옵트인 방식이 아니라 직접 설정을 꺼야 하는 구조가 확인됐다.
기능 도입 직후 메리 키시 트위치 커뮤니티 담당 책임자와 마이크 민튼 최고제품책임자는 약 3000명이 참여한 라이브 방송에서 새 방침을 설명했다. 민튼은 옵트인으로 운영하면 자발적으로 선택할 이용자가 없다는 취지로 이유를 밝혔고, 방송에는 AI 활용과 기본 적용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키시는 메타 등 주요 플랫폼도 콘텐츠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으며, 트위치는 원하지 않는 이용자가 거부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