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티항공 출범…SSC 전환과 재무 개선 시험대
핵심 요약
티웨이항공이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바꾸고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 전환을 선언했다. 단거리 효율성과 장거리 편의성을 함께 강화하지만 브랜드 안착과 인력·운용 비용 부담이 남아 있다. 1분기 부채비율이 1947.1%에 이르는 가운데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의 균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티웨이항공이 16년 동안 사용한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바꾸고 소노트리니티그룹 체제에서 새 출발을 선언했다. 회사는 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브랜드 출시 행사와 유니폼 런웨이를 열어 새 비전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기존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의 경계를 벗어난 ‘선택적 서비스 항공사(SSC)’를 새로운 운영 모델로 제시했다.
SSC 전략은 모든 서비스를 일괄 확대하지 않고 노선별 고객 수요에 맞춰 투자 범위를 정하는 방식이다. 단거리에서는 합리적인 운임과 운영 효율을 유지하고, 장거리에서는 공항 이용과 객실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항공사 코드 TW와 기존 예약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상윤 대표이사는 고객이 가치를 체감하는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영역은 제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2월 예림당·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며 항공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다만 티웨이 브랜드가 16년간 쌓은 인지도와 신뢰를 새 이름으로 옮기는 작업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케팅과 기장·승무원·정비 인력 충원도 비용 부담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과정에서 일부 유럽 노선을 넘겨받아 장거리 운용비와 인력 운영 등 고정 지출도 늘어난 상태다.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은 리브랜딩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꼽힌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은 1947.1%로 지난해 말 3498.6%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노선 포트폴리오 조정, 운항 효율화, 신규 기재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7% 늘어난 46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200억원으로 53.2%, 53.6% 확대될 전망이다. 외형 성장과 재무 안정의 균형이 SSC 전략의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