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OMC 앞두고 연준에 금리 인하 요구…시장은 동결 전망 우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했으나 시장은 동결 가능성을 62.1%로 전망. 워시 의장은 매파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6월 CPI는 3.5%로 목표치를 상회. FOMC는 28~29일 회의 후 29일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27일(현지 시간) 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게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며 금리 인하가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1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62.1%로 전망하며 인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은 국가들을 언급하며 "미국이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한 덕에 다른 국가가 금리를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물가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물려받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원하지만 다른 인사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워시 의장은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에는 변함이 없다"며 매파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28일 오전 기준 금리 동결 확률은 62.1%,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37.9%로 집계됐다.
이번 FOMC 회의는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며 기준금리는 29일 발표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날 무역법 301조에 따른 관세가 미국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 점도 FOMC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물가와 시장 전망을 고려할 때 연준이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