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미 해군 장악 주장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를 마치고 수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은 해협 재개방에 필요한 배상 책임을 서로에게 요구했다. 이란은 미국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만과의 관리 협정만으로는 재개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된 기뢰 제거 작업을 미국이 모두 마쳤으며, 현재 미 해군이 이 핵심 수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협이 이제 개방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한 유일한 주체가 미 해군이라고 말했다. 해협에 때때로 기뢰가 투하되지만 미국이 이를 찾아내고 있다며, 해협 전역에서 기뢰를 제거하는 작업도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수로를 100% 통제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미 해군의 장악력을 부각했다.
이번 발언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협상에 새로운 조건을 내놓았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려면 미국의 배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이란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은 해협 재개방과 배상 책임을 놓고 서로 다른 요구를 제시한 상태다.
이란은 미국이 내놓은 조건 목록이 충족되지 않으면 오만과의 해협 관리 협정만으로 수로를 다시 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기뢰 제거 완료와 해협 통제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란은 재개방에 별도의 조건을 연계하고 있어 해협 운영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