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장악 지속 의지…봉쇄 전략 부각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장악과 통제 지속 의지를 밝혔다. 이란은 통행료 도입을 추진하고 선박 공격과 미사일 공세로 대응하고 있다. 약 6개월간 이어진 전쟁은 확전 위협이 낮아진 가운데 항구 봉쇄 중심의 교착 국면에 놓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미국이 전략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으며 현재의 통제권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의 봉쇄망을 ‘강철의 벽’으로 표현하고, 이란이 이를 무력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해협의 주도권이 이란이 아닌 미국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의 에너지와 각종 상품을 실은 선박이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이란은 수로의 상당 부분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2월 28일 시작한 전쟁에 대응해 통행료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란의 선박 공격으로 해협 운항이 사실상 뒤엉키면서 세계 경제의 불안도 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군은 약 6개월간 이어진 전쟁에서 이란 군사시설을 대규모로 폭격하고 지도부 다수를 제거했다. 개전 당시에는 테헤란의 핵발전 계획 포기와 정권 교체 등이 목표로 제시됐다. 이란은 역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미국과 협력하는 걸프 국가 내 표적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벌이며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전선에서는 어느 쪽도 결정적인 승기를 잡지 못한 채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적 지지세가 약해진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를 위해 전쟁을 확대하겠다는 위협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대신 이란 항구 봉쇄에 초점을 맞춘 저강도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란의 높은 인플레이션과 자금 부족 상황을 지켜보면서 협상은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