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약 재고 보고 누락에 헤그세스 추궁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무기와 탄약 재고 보고 누락 문제로 헤그세스 장관을 공개 질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파인버그 부장관의 재고 관리와 상황 보고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고 부족을 부인하면서 관련 내용을 유출한 인물에 대한 처벌을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내각회의 도중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미군의 군사 무기와 탄약 재고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왜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약 부족 문제가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과정에서 미군의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와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 핵심 공격무기가 사실상 모두 소모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물량도 80%가량 사용됐다는 내용이 사실인지 헤그세스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스티븐 파인버그 부장관이 탄약 재고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관련 상황도 보고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번 질책은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 사이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적극적으로 주장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이란과의 전쟁이 짧은 기간 안에 끝나고 미국이 비교적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논리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질책과 별개로 미군 무기 재고에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5일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특정 유형의 탄약을 막대한 규모로 보유하고 있고 필요한 물량도 계속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산 기업들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도 주장했다. 재고 관련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 인물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장기 징역형을 구형하겠다는 경고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