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로라 루머, 우크라이나 입장 바꿔…러 선전 경고
핵심 요약
트럼프 측근 로라 루머가 우크라이나 비판 입장을 선회하고 러시아 선전에 속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최전선 방문 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인터뷰하며 러시아 선전에 속았다고 고백했다.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자신의 입장 변화가 마가 진영 내 여론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이자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인 로라 루머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존 비판 입장을 전격 선회했다. 그는 보수 진영을 향해 러시아의 선전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자신도 러시아 선전에 속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믿었다고 고백했다.
루머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을 방문한 뒤 키이우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당초 그가 묵던 호텔에서 예정됐으나 미사일 공격으로 건물 지하 방공호로 옮겨 진행됐다. 그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인터뷰하며 “러시아의 선전에 속아 우크라이나가 나치로 가득한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주요 SNS에서 퇴출된 후 러시아 메신저 텔레그램을 사용하면서 러시아 선전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루머는 수년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심각성을 축소하고 러시아 측 입장을 퍼뜨려온 인물이다. 그는 과거 9·11 테러가 ‘내부 소행’이라는 음모론을 공유하고, 아이티 이민자들이 오하이오주에서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허위 주장을 확산시킨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은 바뀌었지만 다른 편협한 견해는 여전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우크라이나 방문 후 트럼프를 직접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입장 변화가 마가(MAGA) 진영 내부 여론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하며, 많은 이들로부터 ‘눈을 뜨게 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